마더, 엄마라는 이름의 광기 그리고 아들 봉준호 감독은 한국영화사에서 절대 빠질 수 없는 최고의 감독 중 한 명입니다. 그가 만든 영화들은 어느 하나 빠지지 않을 만큼 높은 수준의 작업을 보여줍니다. 비평씬과 대중씬에서 동시에 좋은 평가를 받는 감독은 손에 꼽힙니다. 봉준호 감독이 가지고 있는 자산은 개인적으로 참 부럽습니다. 할아버지 때부터 문화 집안으로 문화유산을 물려받은 부분입니다. 어떤 누구는 집안이 상인의 유산을 물려받은 집안도 있고 교육의 유산을 물려받은 집안도 있지만, 저는 문화유산을 받은 집안을 보면 그렇게 부러울 수가 없습니다. 봉 감독의 할아버지는 1930년대를 대표하는 작가이지만 친일 문학인에 등재되고 남로당을 비롯 김일성 정권에 부역했다는 오명을 지니고 있습니다. 하지만, '소설가 구보씨의 일일'이라는 작품은 명저이고 현재.. 2023. 3. 19.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