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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정치문화는 우리의 수준으로 정해진다 한국에서 정치는 절대 믿어서는 안 되는 분야 중에 하나로 자리매김하였습니다. 2020년 조사에 따르면 45%로 OECD 국가 중 20위에 해당합니다. 생각보다 높은데?라고 생각하는 분들도 많으실 겁니다. 전 세계적으로 정치인을 가장 못믿는 나라는 아르헨티나와 남아프리카 공화국으로 79%가 정치인에 대해 믿을 수 없다고 응답했습니다. 반면 가장 신뢰도가 높은 국가는 일본으로 54%가 정치인을 신뢰한다고 답했습니다. 한국인이 느끼는 사회불만의 원인 중 하나로 정치인의 부패와 부도덕이 상위랭크되었습니다. 더욱이 많은 정치인들은 현재 내각제 추진을 원하고 있어 시민들의 지탄을 받고 있습니다. 의원 내각제를 잘 모르시는 분들도 있을 수 있으니 잠깐 설명드리겠습니다. 의원 내각제는 의회에서 과반의 지지를 받은 대표.. 2023. 3. 16.
한국의 콘텐츠 문화가 지속되기 위한 자세 지금 한국의 콘텐츠는 전 세계에서 각광을 받고 있습니다. 하지만 콘텐츠의 리듬은 언제라도 가라앉을 수 있는것이기 때문에 계속해서 작품들을 만들어 내는 동시에 그다음 세대에게 전달해 줄 좋은 노하우와 팁들을 정립하고 문화의 어깨를 높이 올려야 합니다. 한국의 창작자들은 전 세계 어느 나라의 창작자와 견주어도 뒤떨어지지 않습니다. 그럼에도 세계적인 작가들이 나오지 못했던 이유들이 있습니다. 1. 어떨땐 국가적으로 후원을 해주는 작가들이 필요합니다. 한국은 대기업이 밀어주는 작가가 뜨는 상황입니다. -대기업의 어떤 사모님이 작품을 구매했다는 소문이 예술계에 퍼지면 그의 작업은 완판 됩니다. 그런 후, 작가가 외국의 쟁쟁한 다른 작가들과 붙는 기회가 생겼을 때, 상대 작가는 국가에서 후원해 주는 작가이고 한국 .. 2023. 3. 16.
MBTI 문화에 찬물을 끼얹고 싶다. 요즘 10~40대 후반 사이에 유행하는 것 중 하나가 상대방의 MBTI를 묻고 또 나의 MBTI를 상대방에게 알려주는 겁니다. 그리고 마치 자신에 대해 알려주는 명함의 역할처럼 활용됩니다. 어떨 땐 스몰토크의 시발점이 되기도 하지만 어쩔 땐 대화를 이어 나갈 의향이 있는지도 모를 정도의 미숙한 행동들을 보이기도 합니다. MBTI는 칼 융의 성격 유형론을 토대로 이사벨 마이어스와 캐서린 브릭스가 개발한 성격 유형 검사입니다. MBTI는 1990년대 초반에 한국에 도입되었지만, 최근 몇 년 동안 인터넷과 SNS를 통해 제대로 유행하기 시작하였습니다. 최근 몇 년이라면 두루뭉술한 표현이라 정확하게 말하자면, 2019년 12월부터 언급이 되다가 2020년 여름에 방영된 MBC 예능 프로그램을 통해 급격한 수치.. 2023. 3. 15.
국립현대미술관 - 가기 전에 읽어보면 정말 좋아 여러분은 갤러리와 미술관의 차이, 아트페어와 비엔날레의 차이를 아시나요? 작가들도 이 차이점을 잘 모르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 이유는 한국에선 이 개념들이 혼용되고 코에 걸면 코걸이, 귀에 걸면 귀걸이 식으로 쓰이는 경우가 많다 보니 헷갈릴 수밖에 없습니다. 또 미술학교에서 이런 개념들을 가르켜 주는 좋은 선생님을 만나기도 어렵습니다. 이런 차이점은 다른 글에서 심층적으로 다루어 보고 이 글에선 한국에서 가 볼만한 미술관과 갤러리에 대해 알려 드리겠습니다. 한국에서 미술관을 이야기 할때 꼭 빠지지 않는 곳은 국립현대미술관입니다. 이곳은 국내 유일의 국가 현대미술관입니다. 서울관, 과천관, 덕수궁관, 청주관 그리고 곧 대전관도 개관 할 예정입니다. 첫 시작은 1969년 과천관에서부터 시작되었습니다. 덕수궁.. 2023. 3. 14.
우리들이 서로 증오하는 이유 - 조롱의 문화 우리가 서로 증오하는 이유는 다양하고 복잡합니다. 증오는 인간의 본능적이고 감정적인 반응이기도 하지만, 사회적이고 문화적인 요인들에 의해 형성되고 강화되기도 합니다. 증오는 우리가 다른 사람들과 차별하고 경쟁하고 갈등하고 폭력을 행사할 수 있는 원인이 되기도 하지만, 동시에 우리가 자신의 정체성과 가치를 인식하고 보호하고 표현할 수 있는 동기가 되기도 합니다. 증오를 극복하려면 우리는 증오의 근원과 영향을 이해하고, 증오의 표현과 행동을 방지하고, 증오의 대상과 대화하고, 증오의 사슬을 끊고, 증오의 상처를 치유하고, 증오의 대안을 찾아야 합니다. 증오는 인간의 본성일 수 있지만, 인간의 운명은 아닙니다. 증오의 근원은 생존을 위해 자신의 집단과 다른 집단을 구분하고, 경쟁하고, 방어하는 것에서 발현되었.. 2023. 3. 13.
나는 신이다 : 신이 배신한 사람들 - 외로움과 눈치문화 최근 넷플릭스에서 방영한 나는 신이다 : 신이 배신한 사람들에서 많은 피해자가 나와 트라우마로 힘들어하고 용기를 내어 다시 세상으로 걸어 나온 사연들도 있었습니다. 그중 어떤 목사님은 자신의 30년을 부정하고 다시 세상에 나와 회개하고 싶다고 하고 이단에 대한 증언을 해나가는 것이 용기가 대단하다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한국 또는 세계의 많은 나라의 사람들은 왜 비뚤어진 종교에 빠지는 걸까요? 여러 이유가 있을 겁니다. 1. 지금껏 못 봤던 기적을 한번이 아니라 여러 번에 걸쳐 경험했다. 2. 어떤 종교에서도 보지 듣지 못했던 해석을 건네준다. 3. 계속된 가스라이팅으로 제대로 된 판단력이 없어진다. 4. 세상 어디에도 기댈 곳이 없었는데 이 집단에선 환영해 주고 위로를 해준다. 이 중 4번은 특히 한국의.. 2023. 3. 13.
데이빗 핀처, 스릴러란 이렇게 만드는거다 영화의 역사는 사진으로부터 시작되었다고 봐야 합니다. 역사의 시작과는 별개로 두 매체에 대한 대중의 평가와 인지도는 조금 달라졌습니다. 지금도 수많은 영화는 초당 24프레임으로 촬영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진보적인 감독과 제작자들은 이런 시스템이 구태의연하다고 주장합니다. 훨씬 빠른 프레임으로 관객들에게 다양한 경험과 재미를 주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이런 초당 24프레임이라는 개념도 사진에서 나온 개념입니다. 저 또한, 기존의 패러다임에서 벗어나야 영화라는 매체가 다시 한번 큰 점프를 할 수 있는 기회를 부여받으리라 생각됩니다. 최근에 개봉하여 많은 관객에게 호평받은 아바타 시리즈는 초당 프레임을 48로 바꾸어 실제 우리가 그 행성에 가 있는듯한 착각을 주기도 했습니다. 제임스 카메룬은 제가 좋아하는 타.. 2023. 3. 12.
벤자민 버튼의 시간은 거꾸로 간다 사람들은 누구나 자신의 안목 또는 판단에 확신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그것이 자신의 생존에 큰 도움이 된다는 걸 본능적으로 알기 때문일 테죠. 나중에 잘못된 판단과 선택이었다는 것에 후회하지 않는 행동도 생존에 도움이 되는 것도 분명합니다. 그래서 사람들은 자신도 모르는 사이 본인의 행동을 합리화하고 정신 승리를 하는 것일지도 모릅니다. 저 또한 그런 경험들이 많았습니다. 학창 시절에는 사람들이 좋아하는 배우가 매력적이고 잘 생겼다는 말들을 주고받을 때 이해하기 힘들었습니다. 더 매력적인 배우들이 많은데 왜 저 배우를 좋아할까? 하는 그런 생각들 말이죠. 그 중의 대표 배우가 저에겐 바로 '브래드 피트' 라는 배우였습니다. 학창 시절 때부터 친구들이 브래드 피트의 패션을 따라 하려고 했었고 표정도 브래드 .. 2023. 3. 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