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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학

한국의 노인들이 스스로 고립화 시키는 문화

by 쁘띠감독 2023. 3.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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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같이 노인세대를 조롱하고 미워하는 시기가 과연 있었나 싶을 정도로 과격합니다.

아마도 인터넷 커뮤니티의 영향이 클 거라 예상해 봅니다.

같은 말이라도 스피커가 크면 클수록 사람들에게 각인되는 힘은 더욱더 강해질 수밖에 없습니다.

커뮤니티에서 많이 쓰는 틀딱은 틀니를 딱딱거리는 의성어를 빗댄 말로 나이가 자신이 가지고 있는 가장 큰 무기로 사용하여 스스로는 최소한의 공중예절도 지키지 않으면서 다른 사람들을 나무라는 사람을 조롱하는 말로 시작하였는데 이젠 어디서나 자신의 기분을 거스르는 말을 건네면 생각도 하지 않고 나오는 단어이다.

괜찮은 사람을 찾는다는 건 참 힘든 일입니다.

만약 본인이 20대라면 주변의 친구들을 둘러보면 바로 답이 나옵니다.

정말 존경할 만한 친구가 친구 100명 중에 몇 명이나 있는지 스스로에게 물어보면 됩니다.

요즘엔 굳이 친구를 만들지 않아도 된다는 풍조가 많이 퍼져있어 더욱더 존경할만한 친구가 주변에 있을 모수 자체가 압도적으로 낮아져 있을 겁니다.

여러분도 한 살 두 살 나이를 먹게 될 것이고 만약에 정말 운이 좋게도 존경할 만한 친구가 1~2명 있다고 하더라도 그 친구가 더 괜찮은 사람이 될 가능성이 높을까요? 아님 별로인 사람이 될 가능성이 높을까요?

또, 여러분 스스로는 어떻게 될 가능성이 높을까요? 정신 똑바로 차려야 합니다.

지금 여러분이 우습게 보는 노인들의 대부분은 여러분과 비슷한 관점으로 세상을 살았을지도 모릅니다.

20년 후에 여러분의 모습이 지금 노인들의 모습과 그렇게 큰 차별점이 있을까요?

한국에는 노인들이 자신들만의 세계에서 생활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들은 자신들의 관점에서 세상을 보며, 다른 사람들과 소통하지 않고 삶을 살아갑니다.

이 문장만 보더라도 뭔가 오버랩되는 부분들이 보이지 않으시나요?

여러분들도 자기 잘난 맛으로 사는데 이 노인들도 '내가 낸데' 이러면서 살아왔습니다.

근데 나이로 인해 어떤 차별점이 생기냐 하면 노인들은 젊은 시절에 비해 건강상태가 좋지 않습니다.

당연한 결과입니다. 자신의 몸 그리고 정신 건강을 자만할수록 이런 결과는 더 빠르게 그리고 인지하기도 전에 온 감각에 전달됩니다.

건강 상태가 좋지 않으면 주변에 대한 불안감이 생길 수 있습니다.

여기서 여러분들에게도 질문을 하고 싶습니다.

여러분은 스트레스를 해소하는 방법을 알고 계신가요?

술? 도박? 게임? 여행? 이러한 것들이 여러분을 안식으로 데리고 가던가요?

지금의 교육시스템은 한 인간을 사회에서 잘 살아가기 위해 연착륙을 시키는 시스템이 아니라 좋은 대학을 가는 시스템입니다.

이 말은 한국에선 좋은 대학만 나오면 어떤 코스보다도 확률적으로 삶에 치일 가능성이 현저하게 낮아지기 위함입니다.

이 얼마나 간단합니까? 좋은 대학만 나오면 인생의 대부분의 문제를 최소화시킬 수 있으니 말입니다.

이러한 부분을 잘 아는 여러분의 부모님들이 죽어라 돈 벌어서 좋은 대학 보내려고 했던 이유입니다.

만약에 여러분이 조폭이 돼서 최고의 삶을 누릴 수 있다면 부모들은 하나같이 너는 반드시 조폭이 되어야 한다고 떠밀었을 겁니다.

하지만 그러지 않는 이유는 조폭으로 성공할 가능성은 여러분이 공부를 인생의 대부분의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가능성의 만 분의 일의 확률입니다.

사실 노인들도 스트레스를 어떻게 풀고 불안감이 생길 때 어떻게 조절해야 될지에 대한 공부를 끊임없이 했어야 했는데 여러분의 주변에 인문학을 꾸준하게 공부하는 친구가 별로 없듯이 노인들 중에서 그런 사람을 찾는 건 참 힘듭니다.

공부는 지식을 가져다주고 대화는 지혜를 가져다줍니다.

오죽하면 고대 철학자들의 고서들의 많은 양을 할당하는 부분이 '대화록' 이니깐요.

한국 문화 특성상 대화는 참 어려운 부분입니다.

'침묵은 금이다.' '발 없는 말이 천리 간다.' '살은 쏘고 주워도 말은 하고 못 줍는다.' 등의 속담들로 말이란 건 최소화해야지 실수를 덜하고 생존할 수 있다는 분위기가 사회전반에 퍼져 있습니다.

말, 글, 행동 이 세 가지가 있다면 여러분은 어떤 걸 최우선 순위로 믿을 수 있을까요?

저한테 묻는다면 전 행동이 1번 글이 2번 말이 3번의 순서로 매길 수 있을 거 같습니다.

예를 들어 난 너를 너무 좋아해라고 말과 글로 상대방에게 아무리 전달해도 상대방의 손조차 잡으려고 하지 않고 핸드폰만 쳐다보고 있다면 우린 어떤 부분을 믿어야 할지 생각해 보면 간단합니다.

나이가 들면 들수록 체력이 급격하게 떨어집니다.

체력이 천성적으로 강한 사람들이 있습니다. 하지만 얼마나 될까요?

초중고 때부터 체력훈련을 해야만 합니다.

40대부터 체력훈련을 하는 사람들도 박수받아 마땅하지만 유년시절부터 훈련을 시작하여 체력 때문에 무너지는 일을 최소화해야 합니다.

지금의 노인들이 계속 자신만의 동굴로 들어가고 자신만의 편협한 프레임으로 세상을 보는 이유는  생각을 하면 너무 지치고 힘들기 때문입니다.

여러분은 한 번씩 길을 걷다 나이가 분명히 든 거 같은데 멋쟁이를 볼 때가 있을 겁니다.

그럼 사람들은 지치고 늙은 몸을 움직이며 자신에게 가장 어울리는 옷을 골라 외출한 것입니다.

대단한 어른입니다. 

지금의 시대는 1000억 원 자산가가 가장 대단한 사람으로 추앙받지만 그리 오래갈 트렌드는 아닙니다.

자신이 즐길 정도의 돈만 있어도 세상을 대할 때 아무 문제없는 시대가 속속 다가오고 있습니다.

특히 여러분이 노인이 되었을 땐 완성되어 있을 겁니다.

평생 몸을 움직이지 않고 국영수 수업만 받고 삶에 대한 지식을 하나도 배우지 않고 대학 가는 것이 능사인 교육만 받은 세대들이 새로운 점프를 해야 할 시기에 도래했습니다.

지금 한국의 노인 문화는 우리가 만든 정답문화의 결론의 모습일지도 모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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